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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안 본 눈 삽니다" (위버스콘)

https://www.sway.kr/news/1612
2024.06.16 23:53

[SWAY=박지민기자] 하이브가 주관하는 '위버스콘'이 역대급 민폐 페스티발로 마무리했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2024 Weverse Con Festival)'이 지난 15~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앞서 하이브는 "위버스와 하이브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대중문화와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는 혁신의 장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팬들의 반응은 달랐는데 양일간 쏟아진 논란을 정리했다.

1. 안전불감증

하이브는 시작부터 '위버스콘'은 안전불감증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11~17만원 상당의 비싼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입장부터 팬들은 혼선이 있었는데 피크닉과 일반 라인이 무너지면서 팬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이때 펜스가 무너지고 팬들 사이에서 비명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사과도 없이 공연은 강행했는데,  공연 시작되는 시간에도 팬들이 입장을 하지 못했고 역대급 민폐 페스티벌로 전락했다.


2. 우익가수 '요아소비' 출연

요아소비는 2019년 싱글 '밤을 달리다'로 데뷔했으며, 프로듀서 아야세(Ayase)와 싱어송라이터 이쿠라(ikura)로 구성된 밴드로 활동 중이다.

요아소비는 국내에서 ‘일제강점기 낭만화' 논란 의혹을 받았었다. 신곡 제목이 '다이쇼 로망'이었는데, 일본 다이쇼 시대(1912년~1926년)를 풍족한 시대로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사상을 담은 말이다.

문제는 다이쇼 시대는 일본 식민지로 우리나라 조상들이 참극을 당한 시기이기도 하다. 요아소비는 이런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버스콘에 당당하게 출연했다.

이날 요아소비는 '밤을 달리다(夜に?ける)'로 오프닝을 장식한 후  '괴물', '아마도’를 이어 불렀다. 또 국내에서 알려진 히트곡 '아이돌'도 불렀다.

3. 수요 없는 공급일까? 박진영X방시혁 콜라보

16일 공연에는 깜짝 콜라보 무대가 있었는데 바로 'JYP' 수장 박진영과 '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콜라보 무대를 펼친 것이다.

팬들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는데 두 사람의 노래에 환호하는 팬이 있는 반면, 엄지를 내리며 적극적으로 반감을 표하는 일부 팬도 있었다.

이러한 야유에는 방시혁의 최근 논란과 연관이 있는데 현재 하이브는 자사 레이블 '어도어'와 분쟁 중이다. 현재 방시혁은 아티스트 자격보다 이 사태를 수습해야하는 의장의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진 / 하이브·위버스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