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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산, 인종차별 논란 해명…"가장 마음에 들었던 옷"
[SWAY=이지서기자] 그룹 '에이티즈' 산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산은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른 참석자들의 좌석에는 방석이 깔려있는데, 산이 앉은 자리에만 방석이 없었던데다 자리도 두 참석자 사이에 껴 있는 모습이다. 의상 역시 동양인에게만 젠더리스룩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산은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10벌의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고 오뜨쿠튀르, 알타모다라는 쇼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 현대 예술적으로 멋진 옷이라 생각했고 작년 쇼의 메인 의상을 준 것도 감사했다. 알타 사르토리아 의상과는 정반대 분위기로 도전적인 의상을 통해 패션적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산의 자리에만 방석이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그렇게 앉았다. 어쩔 수 없었던 게,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컸다.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지 않냐"며 "나 자체도 내성적인데 좁은 곳에 앉아 있다 보니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서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와 저녁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탈리아 인은 너를 사랑한다'며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 방석은 내가 그렇게 앉았다.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슬프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티즈는 지난 6~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에이티니스 보야지 : 프롬 에이 투 제트'를 개최했다.
[사진 / 산 인스타그램]